분류 전체보기21 '이상 소설 전집'으로 살펴본 '이상(李箱)'의 작품세계 (中) '이상 소설 전집'으로 살펴본 '이상(李箱)'의 작품세계 (中) '지주회시(鼅鼄會豕)' 로 살펴본 '이상' '지주(鼅鼄)' 라는 말은 한문투의 '거미'라는 뜻이다. 보통은 '벌레 훼'(虫) 자 변으로 많이 쓰는데, 실제로 일본어로 '쿠모'(くも) 라고 읽기도 한다. 즉 지주회시(鼅鼄會豕)는 '거미가 산돼지를 만나다.' 라는 의미이다. 1936년 에 실린 작품으로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 등의 서술상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읽는데 꽤나 애먹었다. ) 는 여급 아내가 '뚱보'의 발에 채여 계단으로 굴러 떨어진 사건으로 시작되고 귀결된다. 뚱보는 그녀의 손님이었는데, 뚱보의 귓전에다 '양돼지'라고 말한 것이 발단이었다. 한편 오(吳)는 가부꾼(돈놀이 꾼)이다. 이상과 친분이 있다. 뚱보는 오(吳)의 손님.. 2021. 6. 2. 잊혀지지 않은 환상동화 "미하엘 엔데(Michael Andreas Helmuth Ende)" 잊혀지지 않은 환상동화 "미하엘 엔데(Michael Andreas Helmuth Ende)" "미하엘 엔데" 독일 환상동화의 표본이 되다. 독일 동화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떤 것인가? 필자는 개인적으로 아이들에게 잔혹하리만치 현실과 벌에 대해서 알려주는 그러한 특성이 떠오르는데, 예를 들자면 이렇다. 다음은 엄지를 빠는 습관이 있는 아이의 엄지를 자르는 그림이다. 동화라고 생각될 수 없을만큼 잔혹하다. 아마 독일에서 생각되는 동화의 효용이 여타의 그것과 달랐던 모양이다. 즉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것보다는 끔찍할 정도로 '버릇'을 단단히 고치는 방편을 택한 것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도 좀 오래된 이야기다. 유명한 덴마크의 동화작가 '안드레센(1805~1875)' 식의 환상동화가 전 유행하기.. 2021. 6. 1. '니체' 모든 것들의 주석 '이 사람을 보라(Ecce Homo)' '니체' 모든 것들의 주석 '이 사람을 보라(Ecce Homo)' '우상의 황혼'에서 언급된 '이 사람을 보라' 니체는 대개의 독일인들이 그렇듯, 친절한 문체의 주인공이 아니다. 그런 그가 자신이 행한 '우상 파괴 작업'에 대한 주석을 집대성해서 이 저서를 남겼다. 또한 그의 또다른 저서인 '우상의 황혼', '반자연으로서의 도덕' 편에서는 '이 사람을 보라' 라는 문장이 등장하는데 여기서는 도덕군자들을 비꼬는 말로 쓰였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후의 자신과 자신의 저서에 대한 주석(註釋)집에 똑같은 제목을 붙인다. (가히 니체답다.) 마지막으로 "인간은 이러이러해야 할 것이다! 라고 말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얼마나 소박한가를 다시 생각해보자 (중략) 이 편견 심하고 도덕군자인 체하는 사람은 자기가 어떻게 해야.. 2021. 5. 31. '이상 소설 전집'으로 살펴본 '이상(李箱)'의 작품세계 (上) '이상 소설 전집'으로 살펴본 '이상(李箱)'의 작품세계 시작하기 앞서 우선 상(上), 중(中) 하(下) 편으로 나뉘여져 있는 만큼, 다루는 내용에 대해서 설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했다. 이번 상 편에서는 '이상(李箱)'이라는 인물의 개요와 총 3편의 작품(지도의 암실/ 휴업과 사정/ 지팡이 역사/ )을 조망할 예정이다. 나머지 10편의 작품( 지주회시/ 날개/ 봉별기/ 동해/ 종생기/ 환시기/ 실화/ 단발/ 김유정/ 십이월 십이 일)은 중, 하 편에서 다루려 한다. 이름만큼이나 괴이한 '이상' 1910년도 생이다. 본명은 김해경(金海卿)이다. 하지만 본인은 '이상(李箱)'이라는 필명으로 불리기를 원했다고 한다. 이상이라는 이름의 뜻은 상자라는 뜻인데, 필자는 개인적으로 '아베 코보(安倍公房)'.. 2021. 5. 30.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