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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료의 고전들14

시지프 신화(Le Mythe de Sisyphe) - 알베르 카뮈(Albert Camus) 시지프 신화(Le Mythe de Sisyphe) - 알베르 카뮈(Albert Camus) 시지프(Sisyphe), 즉 시시포스(Sisyphos) 신화에 대한 이해 '시지프'라는 프랑스식 어원보다는 '시시포스'라는 인물이 더 우리에게는 익숙할 것이다. 카뮈는 삶의 부조리의 원형을 시지포스에 빗대었다. 헬레니즘 시대의 코린토스 국(國)에서는 그를 전설적인 시조로 받들고 있다. 시지포스는 교활한 인물이었다. 그는 교묘하게 신들을 속이고 농락하는데 여기서 그리스 신화 특유의 인간적인 신들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대표적인 일화로는 죽음의 신 타나토스가 그를 방문하였을 때, 타나토스를 결박하고 감금해서 당분간 아무도 죽지 않았다는 설화가 있다. 후에 전쟁의 신 아레스가 타나토스를 구출하고 시지포스를 저승의 신 .. 2021. 5. 19.
파우스트 (Faust) -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순간이여, 멈추어라! 정말 아름답구나! 독일 파우스트 신화와 괴테의 파우스트가 가지는 의미 : 괴테의 파우스트(Faust)는 그가 청년시절에 초안해서 60여년에 걸쳐서 완성했다. 괴테의 청년기와 중장년기를 쏟아 만들어낸 이 작품은 독일의 민간신화인 파우스트 박사 신화를 조금 색다르게 해석한데 의의가 있다. 괴테 이전의 파우스트는 '신(神)'적 금기의 영역을 건들인 쉬쉬의 인물이었다면, 괴테 이후의 파우스트는 끊임없는 지식추구를 통해 초월하고자 하는 굳건한 의지로 가진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 즉, 전의 파우스트 박사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의 계약을 통해 신성불가침의 영역을 침범한 인물이었지만, 괴테는 이러한 파우스트의 탐구적인 성향이 신성을 침범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구시대의 파우스트는 지옥에 떨어져 끊임.. 2021. 5. 18.